[현장연결] 한총리 "화물연대 불법행위, 법과 원칙 따라 단호 대응"<br /><br />화물연대가 안전 운임제 연장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, 한덕수 국무총리가 관련 브리핑을 열었습니다.<br /><br />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 방침에 대한 정부 입장과 대응 방안을 설명할 계획인데요.<br /><br />한 총리의 발언, 직접 화면으로 보시겠습니다.<br /><br />[한덕수 / 국무총리]<br /><br />협조를 구하기 위하여 이 자리에 섰습니다.<br /><br />지금 우리 경제는 전 세계적인 저성장, 고물가, 고금리의 복합적인 파고 앞에 놓여 있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겨울철 재유행도 우려되는 가운데 글로벌 경기침체가 상당기간 지속되면서 내년은 더욱 어려운 상황이 될 것이라는 전망마저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25년 전 외환위기 못지않게 어려운 시기라는 시각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국민 여러분과 함께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러한 엄중한 상황에서 화물연대의 운송 거부 행위는 물류 마비를 넘어 국가 경제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힐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수출입 운송 차질은 물론 철강, 자동차, 석유화학 등 국가 기간산업 전체에 심각한 생산 차질을 피할 수 없게 할 것입니다.<br /><br />최악의 경우 물류 체계의 붕괴로까지 이어지면서 우리 산업의 대외신인도를 하락시키고 글로벌 경쟁력마저 위협하게 될 것입니다.<br /><br />화물연대가 집단운송 거부의 이유로 내세우는 안전운임제 연장 문제는 이미 국회를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도 화물연대가 집단 운송거부를 예고하고 있는 것은 아슬아슬하게 버티고 있는 민생 경제에 찬물을 끼얹고 성장 동력의 불씨를 꺼뜨리는 일입니다.<br /><br />국민 여러분께 정부의 입장을 분명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.<br /><br />첫째, 화물연대는 즉시 운송 거부 방침을 철회하고 대화의 장으로 복귀하기 바랍니다.<br /><br />우리 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모아야 할 현 시점에서 집단 운송 거부는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는 선택입니다.<br /><br />화물연대가 주장하는 안전운임제의 제도 개선 사항은 대화와 타협으로 해결해야 합니다.<br /><br />정부는 국회에서 진행 중인 논의를 존중하고 원칙을 지키면서 대화에 임하겠습니다.<br /><br />둘째, 정부는 화물연대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히 대응하겠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현장의 요구에 귀 기울이며 대화하되 법과 원칙을 어기는 행위는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하지 않겠습니다.<br /><br />불법적 운송 거부나 운송 방해행위에 대해서는 일체의 관용 없이 모든 조치를 강구하여 엄정하게 대응하겠습니다.<br /><br />셋째, 정부는 이번 사태가 우리 경제,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집단 운송 거부로 인한 물류 차질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가 합심하여 비상수송대책을 차질 없이 시행하겠습니다.<br /><br />산업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 수송 차량 투입, 화물 적재 공간 추가 확보, 제품 선 출하를 비롯한 모든 가용수단을 동원하겠습니다.<br /><br />마지막으로 노동계에 간곡히 당부드립니다.<br /><br />전국적인 연대 파업을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.<br /><br />화물연대 집단운송 거부에 이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지하철, 철도 파업을 확대하며 총력 투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연대 총파업까지 겹치면 우리 경제의 헤어날 수 없는 피해가 예상됩니다.<br /><br />국민 생업의 고통도 이루 말할 수 없이 가중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.<br /><br />화물연대 지도부와 조합원 여러분, 그리고 노동계 여러분, 즉시 집단 운송 거부 방침을 철회하고 국민과 함께 경제 회복에 힘을 보태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립니다.<br /><br />우리 경제를 살리고 국민의 삶을 보살피는 데 노동계 또한 예외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.<br /><br />오직 국민의 뜻을 함께 받들 수 있기를 바랍니다.<br /><br />지금은 우리 모두가 인내하고 자제하면서 고통을 감내해야 할 때입니다.<br /><br />부디 국민을 위해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시기를 거듭 당부드립니다.<br /><br />감사합니다.<br /><br />#한덕수 #화물연대_총파업 #안전운임제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